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귀국 직후 MBN에 출연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정 대표는 "10여 년 전에 비해 확실히 북한이 변한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당 대표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MBN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정 대표가 꼽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고 장면은 백두산 방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남북의 두 정상이 민족의 미래를 얘기했다, 그것이 전 세계에 주는 메시지 그게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정 대표는 또 "북한이 확실히 변한 걸 눈으로 확인할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10여 년 전 방북 당시와 비교하면 군사와 안보를 강조하던 것에서 경제발전으로 기수를 돌린 느낌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대동강변에 가서 산책을 한 시간 했어요. 제가 전에 평양을 두 번을 갔습니다만 그때는 엄두를 못 낸 일이고…."
김정일·김정은 부자를 모두 만나본 정 대표는 두 사람의 공통점으로 내부 장악력이 높아 보인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서울 답방을 결정하는 모습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더 과감한 측면이 있다고도 말했는데, 관련된 뒷이야기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서울에 가서 환영받을 만큼 아직 많은 일을 못했습니다" 그러더라고요. 굉장히 겸손한 어법이에요."
정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남북 간의 사실상 종전선언이 이뤄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