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가스공사 사장, 산업부 신임 차관으로 '금의환향'

오늘(27일) 청와대는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에 임명했습니다.

정 신임 차관은 산업부 출신의 정통 관료입니다. 전임 장관과의 의견 충돌로 2016년 공직을 그만뒀지만 새 정부에서 차관으로 복귀했습니다.

서울 출신의 정 신임 차관은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33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습니다.

1997년 32살에 주미대사관 상무관을 지내고 2000년 영국대사관 상무관으로 나가는 등 국제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98년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장실 행정관을 지냈습니다.

산업부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산업·통상·자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2016년 에너지자원실장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을 추진하던 중 주형환 당시 장관과 의견 충돌이 있었고, 개편 작업 중간에 사표를 냈습니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 산업부 내에서 유력한 차관 후보로 꼽혔습니다.

정 신임 차관은 평소 상관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고 소신이 있는 성격으로 전해집니다.

또한 정 신임 차관은 가스 분야의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작년 말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선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