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벼르던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결국 불발됐습니다.
이제 키를 쥔 청와대가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이찬열 위원장과 함께 여당 의원들이 참석해 15분간 개회를 기다렸지만, 야당 의원들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체회의가 무산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도 불발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력관리용 교육부 장관"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교육부 장관이자 사회부총리를 감당하기엔 유 후보자가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입니다."
여당은 "흠집내기용 정략적 판단"이라며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교육위 간사
- "정상적인 절차를 거부한 자유한국당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후보자를) 제대로 검증하기 전부터 무조건 낙마시켜야 할 대상으로 낙인찍고는…."
일단 청와대가 국회에 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차 요청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능시험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 공백을 우려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