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검찰청에서 심재철 의원 압수수색 관련 자유한국당 항의 발언/출처=MBN News 유튜브
자유한국당이 오늘(28일) 오전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중심으로 대검찰청과 대법원을 차례로 찾아가 검찰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항의했습니다.
정기 국정감사를 앞둔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임에도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고, 검찰이 집행한 것 자체가 '기획된 야당 탄압'이라는 게 한국당의 주장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무엇이 두려워 야당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검찰 권력을 동원해 야당을 겁박하려는지 진실을 폭로하고 밝혀내겠다"며 "국정감사를 무력화하고 정기국회를 부정하려는 시도는 국민의 이름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권양숙 여사의 640만 달러 불법자금 의혹은 고발장이 접수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며 "국토개발 관련 정보를 유출한 민주당 신창현 의원에 대해서도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MBN 유튜브 캡처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허구한 날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 있더니 이제 안면몰수하고 정당한 의정활동을 하는 제1야당 의원실을 털며 야당 탄압 선봉장을 자처하고 있다"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을 대검찰청에서 대법원으로 이동해 항의방문을 이어갔으며, '의정탄압 정치검찰, 국회유린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습니다.
한국당은 다음 달 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당초 질문자로 선정됐던 최교일 의원 대신 심재철 의원을
또한, 다음 달 10일에 막이 오르는 국정감사에서는 청와대 업무추진비 문제를 파고들 방침입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실태를 비롯해 정부의 예산집행과 사업내역을 면밀히 분석하겠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