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여야는 국회에서 열린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남북의 군사 분야 합의서에 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북한에 우리의 3배에 해당하는 GP가 있는데 남북이 각각 11개를 철수하기로 했다"며 "그러면 우리는 49개가 되고 북한은 149개가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황 의원은 "우리의 현존하는 적은 북한이고, 서해상에서의 북한 도발은 모두 의도되고 기획된 것이었다"는 박 후보자의 말에 "박 후보자 생각과 남북 합의서에 적시된 내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로 사보임 된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박 후보자에게 입장을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강 장관이 종전 선언과 영변 핵시설 폐기를 교환하자는 북한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며 "미국은 북한에 핵 리스트를 제출하라는 것인데, 북한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남북 군사합의서를 통해 남북 간 우발적 군사 충돌 위험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GP를 철수해도 실질적인 군사 대비테세는 변화가 없다
또 민주당 김진표 의원도 "우리가 NLL을 포기한 것도 아니고, 해안포, 함정 수, 포병 수 등 모든 것을 보면 우리가 서해 지역에서 대북 군사력의 절대적 우위를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5일) 오후 청문회를 마치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