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선 상임위 특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화상회의 방식의 국정감사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단에 선발되고도 상봉을 포기해야만 했던 시각장애인도 국회를 찾아 아쉬움을 호소했습니다.
국감 이모저모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국정감사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60인치 대형 화면이 눈길을 끕니다.
25개 국책연구기관들에 대한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는 서울의 국회와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잇는 영상 국감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연구원들이 조금이라도 시간 절약을 하여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피감기관을 배려한 영상 국감에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장도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장에선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의 황제 의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기존 차량보다 월 렌트비가 1백만 원가량 더 드는 최고급 세단이 논란을 빚자 적십자회비 모금 실적이 좋아졌다며 대답을 피합니다.
▶ 인터뷰 : 박경서 / 대한적십자사 회장
- "제가 취임해서요. 1억 원 이상 적십자 회비 내시는 분들이 퍽 많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북한 땅을 밟지 못한 80대 시각장애인 김병호 씨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시각장애로 북녘의 가족조차 만나지 못한다는 호소에 보는 이들의 눈시울도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병호 / 이산가족
- "형님은 돌아가셨지만, 조카의 손이라도 잡아보고 죽었으면 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