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기 전 민주노총은 현 정부와 여당의 정책을 비판하며 11월 총파업을 선언했는데, 그러다 보니 미묘한 신경전 속에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두 달 만에 다시 만났지만, 이 대표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이 대표는 다음 달로 예고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두고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노동 쪽에서 총파업까지 한다니까 오히려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지 않을까…."
또 민주노총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정부의 탄력 근로 확대 방안과 최저임금법 개정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 "(대표께서) 집권이 20년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무엇을 하기 위한, 누구를 위한 집권이냐가 더욱 중요…."
또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후퇴 없이 추진하라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도 최저임금법 개정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양측의 불편한 분위기는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