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내일 SCM서 전작권 환수 등 현안 논의

한미는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한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이번 SCM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환수 추진 ▲한미 연합훈련 시행 방안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한다.
한미는 올해 SCM을 계기로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지휘구조 편성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 환수 이후 지금의 한미연합사와 유사한 형태의 연합군사령부를 창설하되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식이다. 현재 연합사는 미군 대장이 사령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
국방부는 올해 초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 때 "내년에 계획됐던 (전작권 전환) 검증 이전평가를 생략하고 바로 1단계 검증(IOC)에 들어가도록 한미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번 SCM을 계기로 한미는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에도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한미는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면서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방식으로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아울러 양국 국방장관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서'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