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 씨의 친구들이 '윤창호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국회의장과 당대표들의 만남인 초월회 회동에서는 윤창호법의 연내 처리를 약속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민진 씨 등 윤창호 씨의 고등학교·대학교 친구 4명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숨지게 하면 살인죄처럼 강도 높게 처벌하도록 한, '윤창호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들은 특히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에 대한 참담한 심정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진 / 윤창호 씨 친구
- "저희로서는 '더 이상 누구한테 어떻게 도움을 청하고, 누구를 믿어야 할까'라는 생각이 좀 많이 든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이에 국회의장과 5당 당대표들의 모임인 초월회에서는 윤창호법 연내 처리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윤창호법'을 비롯한 여야의 큰 (이견) 없는 민생 법안에 우리가 만장일치로 이번에 정기국회에 입법을 하자는데 이의 없으시죠? (네.)"
한편, 민주평화당은 모레(7일) 당기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이용주 의원을 출석시켜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