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발 취소…"당의 요청 대승적으로 수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려다 취소했습니다.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뜻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 측 백종덕 변호사는 어제(6일) 오전 11시 수원지검에서 "이 지사를 수사한 경찰관들을 고발하려고 했지만 조금 전 당에서 고발하지 말 것을 공식 요청해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 이는 이 지사의 뜻이기도 하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소속 단체장이 국가 기관과 각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같은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사도 경찰 고발로 인한 사건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마무리 짓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찰이 친형 강제 입원 의혹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분당경찰서 서장과 수사과장 등 경찰 4명을 참고인 진술 강요와 영장신청 허위작성 등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었습니다.

이 지사가 경찰을 고발하려던 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 수사는 이제 검찰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