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오늘(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인사 조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그동안 교체설이 끊이지 않았던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이르면 오늘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너 달 전부터 거취 논란이 불거졌던 김 부총리는 여러 차례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그제, 국회 예결위)
- "어떤 상황이 생겨도 예산의 마무리는 제 책임하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예산 정국인 이때 경제사령탑을 바꾸는 게 맞느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시장에 퍼진 불안 심리를 다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아세안과 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에 나서는 문 대통령의 일정도 고려됐습니다.
김 부총리의 후임으로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총리와 갈등설에 휩싸였던 장하성 정책실장도 교체가 임박했습니다.
장 실장의 후임으로는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거론되지만,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인선을 더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국민연금 개편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후, 박 장관의 경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