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CVID'를 위해서는 할 일이 많고 북한에게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뒤 가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북한에 핵과 미사일 시설 목록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싱가포르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에게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북미 관계 진전은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CVID를 언급하며 아직 할 일이 더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더 중요한 조치를 북한이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펜스 / 미국 부통령
- "북한이 앞으로 더 중요한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우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북한 미사일 기지 가동을 두고 논란이 벌어진 점을 감안해 비핵화의 고삐를 더 죄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펜스 부통령은 대북제재와 관련해서도 한미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했을 경우 북한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어제 오후 GS건설의 싱가포르 지하철 차량기지 공사현장을 찾아 우리 기업의 동남아 인프라 수주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싱가포르)
- "문 대통령은 오늘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곳에서도 내일 한중 정상회담 등으로통해 중재외교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