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채용시험 점수를 조작하고 정부 보조금을 빼돌리는 비리에 대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른바 9대 생활적폐를 뿌리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은행들이 특정학교 출신을 뽑으려고 채용시험 점수를 조작했다는 검찰 수사결과는 취업준비생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또 정부 보조금으로 명품 핸드백을 산 유치원 원장의 일탈도 부모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생활적폐 9개 사항에 대해 2시간 동안 성과와 계획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가 큽니다. 반부패를 위한 과감한 개혁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취업비리 등 생활적폐와 관련해 9천여 명을 적발해 240여 명을 구속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권익위원회 주도로 '생활적폐 대책 협의회'를 만들어 다음 달 첫 회의를 열고 이행실적을 정기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도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는 받은 돈의 2배 이상을 반납하게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과거 정부도 반부패 국가 실현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하곤 했다며 남은 임기 동안 확실히 문화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