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조사가 유엔과 미국의 제재 면제를 받으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이번주에 남북철도조사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북미고위급회담과 한미정상회담도 이번 주 안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철도공동조사가 유엔에 이어 미국의 독자적 대북제재도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관계에도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지난 23일)
- "조만간 철도 공동조사가 빠르면 이달 중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미국 정부로서도 교류협력에 대해서 반대하진 않는다는 입장입니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주 후반에 철도공동조사를 하는 방향으로 북한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다양한 계기를 통해 남북 철도 협력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해왔던 만큼,
▶ 인터뷰 :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지난달 5일)
- "빠른 시일 안에 철도 도로 부문 착공식을 가짐으로써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의 고동소리를 힘차게 울려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이번 제재 면제 조치는 북한을 향한 유화 제스처란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제 관건은, 북한이 북미고위급 회담에 응할 것인가로, 이르면 이번주 중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정상회담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이 철도조사 제재면제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이번 주부터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