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한부모 가정의 아이돌보미 예산을 문제삼은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 의원의 해명에도 수백억원의 지역구 SOC예산 확보를 자랑한 내용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비난 여론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의 블로그입니다.
자신을 한부모 가정의 가장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아이를 맡기지 못하면 어떻게 일을 하냐며 이대로 죽으란 소리냐"며 분노합니다.
국회의원 월급이나 삭감하라며 '다음 세대에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자기소개 글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한부모 가정의 아이돌보미 예산을 문제삼은 것을 두고 송 의원의 블로그는 물론 온라인상에선 하루종일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송 의원이 해명에 나섰지만, 수백억원의 지역구 SOC예산 확보를 자랑한 내용까지 도마에 오르면서 비난 여론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야당의 묻지마식 삭감과 보류를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내용을 보며 우리 당 한 의원은 비정한 것 아닌가…."
국회의 예산 심사 파행에 항의하며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국회 본관을 진입하는 소동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남연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 "국회의원님들 빨리 예결소위 속개해서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예산 확보해주시기 바랍니다."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대통령이 약속한 돌봄서비스 예산을 국회가 증액해야 한다며 예산안 심의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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