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연루자 엄벌해야" 정치권 비판 잇달아

【 앵커멘트 】
유성기업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야 정치권도 철저한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게시판에는 어제부터 유성기업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에 대한 국민청원이 줄줄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폭행 연루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합니다.

유성기업 파문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찰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선 안 됩니다. 저지하지 못한 경찰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야당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폭행이 노동조합에 힘을 실어준 정부 탓이라고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노총은) 권력에 취했습니다. 스스로 가진 힘에 취했다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대통령이나 정부가 이를 방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논평을 내고 "노조에 빚을 진 정부 여당이 비상식적이고 무법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탄력 근로제 확대로 벌어지기 시작한 정부와 노조의 틈이 이번 유성기업 폭행 파문으로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