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1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합니다.
배석자 없이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김정은 서울 답방을 비롯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3시 15분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회담 형식과 관련해 "통역만 배석한다"고 발표하자, 청와대는 "단독회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포함해 비핵화 조치와 제재 완화 사이에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과 관련된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정은 답방설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첫 일정으로 군부독재 시절 무차별적으로 희생된 자를 추모하는 국립역사기념공원을 방문하고 동포 간담회에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스페인 어로 좋은 공기, '순풍'을 뜻한다고 합니다.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도 순풍을 타고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 자리에서 퇴임을 앞둔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직접 소개하며 마지막 예우를 갖췄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함께해 주셨습니다. (박수)"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부에노스아이레스)
-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대북제재 위원회 의장국인 네덜란드와도 양자정상회담을 갖고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