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G20 순방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하는 전용기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게 해 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용기가 이륙하고 10분 후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들이 탑승한 곳으로 찾아오면서 간담회가 시작됐습니다.
가장 큰 관심인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결단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연내 답방할지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는 문제겠죠, 연내 답방을 할지 여부는 아직으로서는 알 수는 없습니다. ”
하지만,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서울 답방이 북미 정상회담보다 먼저 열리는 것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는 김정은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때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남은 이 합의를 다 마저 이행하기를 바라고, 또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루어 주겠다, 이런 메시지를 전해 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답방이 국론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로 남북 간 평화가 이뤄진다면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 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오클랜드)
- "5박 8일간의 해외 순방 마지막 방문지인 뉴질랜드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내일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오클랜드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