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반도는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다리 역할인데 그동안 남북 간 단절로 그 다리가 막혀 있었다"먀 "하지만 남북 간 평화가 조성되면 대양과 대륙이 이어지는 다리가 개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이다. 문 대통령인 이날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 제1야당인 국민당의 사이먼 브릿지스(Simon Bridges)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존 키 전 뉴질랜드 총리(2008년~2016년 재임)가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을 뿐 아니라 한-뉴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뉴질랜드와 함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을 수호하는 데 같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브릿지스 대표는 "한-뉴 FTA 체결로 인해 양국 간 교역이 늘어 기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결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현재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북미 2차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에 큰 진전이 있도록 한미 양국 간에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오클랜드 =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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