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지 나흘 만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당은 남북경협기금과 일자리예산은 삭감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SOC예산은 확대 편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을 넘긴 지 나흘 만입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금 전에 여야가 2019년도 예산안을 합의하고 서명을 완료했습니다. 2019년도 예산안은 12월 7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요구했던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예산 삭감 요구를 일부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자리 예산 및 남북협력기금의 일반회계 전입금 등을 포함하여 총 5조 원 이상으로 (감액)한다."
양당은 정부가 요구한 공무원 증원 가운데 3천 명을 감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도 "사업의 원칙이 흔들린 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쟁점이었던 '4조 예산결손'은 국채 조기 상환으로 양당이 한발씩 물러났고, 지역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SOC예산은 정부안보다 증액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양당이 합의한 수정 예산안은 내일 오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