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민생문제에 대한 국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강만수 경제팀에 대한 질타가 일제히 쏟아졌습니다.특히 강 장관의 환율 정책과 물가 관리에 대해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십자포화를 퍼부었습니다.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환율정책에 대한 질타는 여당에서부터 터져나왔습니다.고유가·고물가의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고환율 정책을 추진해 경제상황을 오히려 악화시켰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김성식 / 한나라당 의원- "환율정책에 비판이 많지만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주 거친 방식으로 시장에 구두 개입하신 것 아닙니까?"▶ 인터뷰 : 김충환 / 한나라당 의원- "무리한 시장 개입을 자제해야 된다는 말씀 자주 들으셨죠?(예…어…저…환율정책…금방 얘기 정확히 못 알아 들었습니다.) 환율정책, 지난번에 고환율 정책하다가 뚝 떨어뜨려서 돈을 많이 쓰지 않았습니까?"강 장관은 환율에 개입한 적은 없었다면서도, 정부가 환율에 개입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 강만수 / 기획재정부 장관- "환율을 정부가 행사하지 않는, 환율에 정부가 역할을 하지 않는 나라는 제가 아는 나라 중에는 없습니다."민주당은 참여정부에서 상승률이 3%대를 유지했던 물가가 이명박 정부 들어 급등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캐물었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이 집중 관리를 지시했던 52개 품목도 결국 폭등했다며 정부 물가관리의 문제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송영길 / 민주당 의원- "돼지고기 600그램, 한 근에 얼마입니까? 알고 계십니까? (모릅니다.) 모르고 어떻게 관리합니까? (돼지고기를 제가 직접 사지 않아서…) 장관이 개인입니까? 대한민국 경제 장관 아닙니까?"한 발 더 나아가, 지금이라도 강만수 장관이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압박했습니다.이에 대해 한승수 총리는 사의를 표명한 뒤 재신임을 받은 지 며칠 안 됐다며 경제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글쎄, 장관에게 기회를 줘서 여건이 급변한 이와 같은 상황을 적절히 대응하면서 훌륭한…(총리는 헌법상 부여된 제청권을 행사하세요.)"긴급현안질문을 마친 국회는 곧바로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등 5개 특위를 가동해 관련 법안을심의·의결합니다.mbn 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