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병사 평일 외출 내년 2월부터 허용…휴대전화는 시범 운영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방부가 내년 2월부터 병사들의 평일 외출을 전면 확대 시행한다. 또 일과 후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허용하기로 하고 시행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에 결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병사 개인 휴대전화 사용, 평일 외출, 외박 지역 제한 폐지 등 병영문화 혁신 관련 정책 추진 방향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병사들의 평일 일과 이후 외출과 관련해서는 내년 2월부터 전면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외출 시간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4시간이다. 병사들은 군사대비 태세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단결 활동, 면회, 자기 계발 및 개인용무 등의 목적으로 외출할 수 있다.
외출 허용 횟수는 포상개념의 분·소대 단위 단결 활동을 제외한 개인적 용무를 위한 외출은 월 2회 이내로 제한한다. 휴가자를 포함해 전 부대 병력의 35% 범위 이내에서만 외출이 허용된다.
또 국방부는 병사들이 외박을 나갈 때 적용되는 지역 제한도 폐지하기로 했다. 외박지역의 범위는 장성급 지휘관이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복귀 소요 시간과 부대별 현지 여건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대략 부대에서 차량으로 2시간가량 떨어진 지역까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과시간 이후 병사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서는 국방부는 "병사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시범운영을 시행한다. 이 가운데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한 이후 전면 시행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정할 예정이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2019년부터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늘리되, 전 병사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시범운영을 시행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한 이후 전면 시행 시기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무일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로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부대별 실정에 따라 통합 또는 개인이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촬영과 녹음 시스템은 교육과 규정을 통해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