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김태우, 비위 행위 숨기려고 희대의 농간 부려"

조국 민정수석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에 "정치적 쟁점을 만들어 자신의 비위 행위를 숨기려는 희대의 농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31일) 오전 조국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폭로를 언급하며 "문제의 핵심은 김태우의 비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며 "징계 처분이 확실시 된 김태우가 정당한 업무처리를 왜곡하려고 희대의 농간을 부리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권과는 다르게 민간인 사찰을 하거나 블랙리스트를 만들지 않았다”며 “미확인 첩보를 수집해 온 경우, 폐기하거나 법에 따라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언컨대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실은 애초부터 정치적 반대자 사찰은 엄격히 금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청와대 민정수석이 운영위에 나온 것은 2006년 8월 노무현정부 당시 전해철 민정수석 이후 12년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권력층 비리 등의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야권은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주장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