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논란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비공개를 전제로 한국 측에 전파 기록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건데, 여기에 미국까지 끌어들일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이 일본 초계기에 추적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레이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새로 공개한 중국어 자막 영상입니다.
앞서 한글과 영어 자막 영상이 조회 수 240만 회를 돌파한 가운데 추가로 일본어와 중국어, 러시아 등 6개 자막 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그러자 일본이 한국에 당시 전파 기록까지 공개할 수 있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레이더를 쏜 것은 유감이지만 사실이라며, 기밀을 유지한 채 당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그동안 군사기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레이더 전파 기록을 비공개를 전제로 한국 측에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당시 일본이 받았다는 레이더와 광개토대왕함 추적 레이더의 주파수를 비교해보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한일 관계가 한미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양한 형태로 미국의 협력도 받을 생각이라고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아직 일본 정부에서 공식적인 이야기는 없었으며, 향후 실무협의에서 일본이 자료를 제시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문제는 한일 양국 간에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