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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영국 정부가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3월 말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 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노딜 브렉시트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거라 전망했다. 그는 "한국과 영국의 교역 규모는 144억 달러로 유럽연합 전체 교역량의 12%에 달한다"며 "만약 영국이 EU에서 즉각 탈퇴하면 당장 무관세로 수출하는 자동차에 10%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즉각적으로 영국과 별도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추진하는 등 만반의 사전준비를 해야 하고, 금융시장 등 글로벌 경제의 변동에도 충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나 영국의 브렉시트는 결국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로 인해 저소득층과 취약 계층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며 "포용국가를 통해 양극화 해소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을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시켰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공포가 고조되는 한편 협상을 주도해온 테레사 메이 총리의 정치적 위상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
노딜 브렉시트란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오는 3월 29일 오후 11시(그리니치표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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