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한 듯 병역문제를 재차 언급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오늘(2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병역 문제는 국민의 문제이고 한국 보수·우파의 가장 기본적 가치의 문제"라며 "더이상 한국당이 병역 비리당이라는 오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997년 7월 (자유한국당의 전신) 신한국당의 9룡 대통령 후보 경선때 이미 이회장 당시 후보의 자녀 병역 문제가 잠깐 거론된 적이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끼리 경선이어서 그냥 묻고 넘어 가자는 것이 대세였기 때문에 타 후보들은 점잖케 그 문제를 거론치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당내 경선이 끝나고 그해 7월20쯤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총재는 DJ(김대중 전 대통령)와 맞대결 여론 조사에서 52대18로 압도적 우위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마도 97년 7월28일로 기억하는데, 제가 이 총재의 자택인 풍림빌라로 가서 두 아들 중 한 명을 소록도 자원봉사를 보내고 국민들에게 사과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이 총재는 위법사항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부했다"며 "국민 감정의 문제인데 합법 여부만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다가 그해 10월초 지지율이 10% 초반으로 추락하자 추석 전날 장남을 소록도로 보냈으나 악화된 국민감정을 추스릴 수가 없었다"며 "결국 그것이 빌미가 돼 우리는 두 번 대선에서 패하고 10년 야당의 길로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홍 전 대표는
한편, 황 전 총리는 병역 의무 관련 만성 담마진 판정으로 징집 면제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