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방문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기대감과 함께 경계의 목소리가 오가고 있습니다.김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박희태 대표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양국 정상이 만나서 현안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먼 동맹 관계 지평을 내다보면서 좋은 성과를 바란다"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현 정부의 잇따른 외교 논란을 의식한 듯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박순자 최고위원은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의예를 들어가며 소통이 부족한 정상회담이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외교라인의 철저한 준비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박순자 / 한나라당 최고위원- "이솝우화를 보듯이 한미 정상의 외교가 이런 우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 지시와 관련한 답례로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선물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대변인- "방위비 분담 관련해 즉흥적이고 우발적으로 안방에서 퍼주기 같은 깜작 쇼 없어야 합니다"또, 남북 당사자 간 문제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을 한미 정상회담 의제에 올리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한편, 한나라당 지도부 내부에서는 외교라인 경질 문제와 관련해서 신경전이 오고 갔습니다.허태열 최고위원은 현재 외교·안보 라인을 전면 교체할 것을 요구했지만 공성진 최고위원은 과도기에 악재가 겹쳤을 뿐이라며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맞섰습니다.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