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 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 김영남 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다고요?
【 기자 】
네, 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 중국 현지 시각으로 2시에 끝난 후진타오 주최 오찬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테이블에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짧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우방궈 중국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주재하는 테이블에서 서로 대각선 방향으로 마주 보면서 앉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중국 측의 배려로 테이블이 다른 것으로 전해졌지만, 좌석 재조정 등의 어려움으로 결국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던 지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투르크메니스탄과 양자회담을 갖고, 잠시 후에는 알제리 정상과 에너지·자원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어 저녁에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합니다.
방중 이틀째인 내일에는 후진타오 주석과 20여 분간 2차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1차 정상회담의 성과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올림픽 선수촌과 훈련장을 찾아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고 우리 선수들의 핸드볼 경기를 관람하고 나서 내일 밤 귀국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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