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며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맞대응을 자제하며 연휴 이후 국회를 정상화해 민생을 챙기자고 강조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해주 선관위원 후보자 임명 강행에 반대하며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고 국회 본관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는 자유한국당.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릴레이 농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연휴 첫날 나경원 원내대표는 농성장 찾아 유튜브 방송을 하며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김경수 지사 판결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 표명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부실수사 및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고 거기서 나오는 문제점을 모아서 저희가 그 다음 단계를 고민하겠습니다. 활동은 설 연휴가 지난 다음에 본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대선불복' 논리는 '헌법불복' 역풍을 우려한 민주당이 씌운 프레임에 불과하다며 당론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맞대응을 자제한 채 연휴가 끝나면 국회 정상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연휴 기간 동안 서로의 입장을 냉정하게 정리한 뒤 국회 정상화를 논의하자"면서 "본회의가 어렵다면 상임위 일정부터라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3당도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의 벼랑끝 정치를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