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도쿄 피랍 생환 35주년을 기념하는 미사 및 오찬 행사가 오늘(12일)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강당에서 열렸습니다.김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남북 상황이 나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남북문제는 결코 옛날 냉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6자 회담은 앞으로도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결국 성공할 것이고 남북이 큰 협력의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며 한강의 기적이 압록강의 기적으로 옮겨가는 시절이 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또, 개헌과 관련해 87년 당시 장기 집권 저지가 목표여서 4년 중임제를 양보했지만, 정·부통령제와 4년 중임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오늘(12일)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 박지원 의원과 권노갑 전 새천년민주당 고문,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