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오세훈, 홍준표,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주호영 등 6명의 당권주자가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며 일정을 취소하고 있는 한편 보이콧 선언에 나서지 않은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은 지역을 돌며 표심확보에 나섰습니다.
오세훈, 홍준표,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주호영 등 6명의 후보자는 오늘(11일) 일정을 전면취소하고 전대 일정 연기를 위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 긴급회동을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2차 북미정상회담과 겹치지 않도록 전대 날짜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자신들의 요구에 불응 시 내일(12일)로 예정된 후보등록을 하지 않곘다며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은 지역을 돌며 표심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는 오늘(11일) 오후 부산으로 내려가 자갈치 시장을 방문, 지역 민심을 들을 계획입니다. 또 김 의원은 제주도당을 찾아가 당원 간담회를 한 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청에서 면담을 할 예정입니다.
6명 후보자들이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하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오늘(11일) "전
김 위원장은 "북핵 문제가 하나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 우리가 기민하게 대처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기 때문에 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전열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