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5일 베트남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외 유력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7일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보다 이틀 먼저 베트남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고 산업시설도 둘러본다는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틀 전인 오는 25일 베트남에 도착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미리 와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쫑 주석이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캄보디아 등을 방문하는 까닭에, 출국 전에 김 위원장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산업항구도시 하이퐁을 방문하는 등 경제 일정도 소화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는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과 협상을 하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잡을 수 있는 것이고요, 예속돼서 나오는 개혁개방이 아니라 우리 쪽에서 주도적으로 하는 개혁개방이라는 것을 주장할 가능성이…."
최고지도자 일정 발표에 보수적인 베트남 정부 특성상 정확한 계획은 이르면 이번 주 중반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정상 방문이 임박하자 베트남 당국은 공항과 기차역 등 주요시설에 대해 24시간 순찰을 진행하는 등 경호를 강화했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 하노이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