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려면 북한이 뭔가를 해야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미국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적인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싶지만 북한이 뭔가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베트남에서 열리는 이번 북미 2차 정상회담이 마지막 회담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원하는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서는 영변 핵폐기에 더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며 추가 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시사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르면 오늘부터 하노이에서 북미간 의제 실무 협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북한 의제 협상 책임자인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는 어젯밤 8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측 의제 협상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도 당초 오늘 새벽 2시 하노이 도착으로 알려졌지만, 취재진에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워싱턴에서 출발한 만큼 취재진을 피해 하노이에 도착했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이처럼 북미 의제 협상팀이 하노이에 모두 집결하면서 2차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이른바 '하노이 선언문'의 본격적인 사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