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18 망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개최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5·18시국회의와 민주노총 등 소속의 참가자 약 100명은 오늘(27일) 오후 1시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장 앞에서 기습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당대회장 앞에서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며 시위를 하던 이들은 오후 2시로 예정된 전당대회 개최 시간이 다가오자 경찰력에 의해 전시장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태극기부대 등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시위에 맞서 "빨갱이를 해체하라"고 맞불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장내에 대규모 혼란이 초래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참가자들의 입장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전시장 바깥에서도 집회를 이어가며 해산하지 않자, 경찰은 참가자들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습니다.
연행된 인원은 약 60명인 것으로 파악
경찰의 연행에 항의하는 이들과 자유한국당 지지자이자 반대 성향 단체 회원들 간에 고함이 뒤엉켜 일대가 소란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에 대비해 현장에 경비병력 약 400명을 배치했으며, 경찰에 의해 이들의 집회는 오후 2시 30분쯤 강제 해산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