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다음 주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교통정리를 끝낼 계획이지만 양보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몫으로 배정된 상임위원장 자리는 법제사법위 등 6석입니다.아직 교통정리가 끝나지 않은 곳은 지식경제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 여성위원장 세 자리.이 가운데 지경위원장을 놓고 이종걸 의원과 정장선 의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원혜영 원내대표는 두 사람이 지경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을 나눠 맡도록 조정하고 있지만 양측 모두 환경·노동위원장은 거부하고 있습니다.이 의원 측은 "연령·선수 등을 고려하는 관례와 과기정위활동 경력 등을 고려할 때 지경 위원장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관례로 결정할 수 없다면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견해입니다.반면 정 의원 측은 자신은 처음부터 다른 상임위가 아닌 지경 위원장을 희망했고 지경위원장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보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원내지도부는 어떤 경우라도 경선은 치르지 않겠다는 원칙을 정했습니다.며칠 전 상임위원장 경선을 치른 한나라당이 내분을 겪은 데 대한 일종의 학습효과입니다.민주당은 또 여성위원장은 신낙균 의원이 고사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가운데 김상희 의원과 최영희 의원이 물밑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여대야소 정국에서 전열을 가다듬기에도 빠듯한 민주당은 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