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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법 패스트트랙이 본회의에 올라가면 자동 부의되므로 국회의장이 상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은 특히 제1당이 가장 큰 손해를 본다"면서 "당내에서도 반대가 있었지만, 국민들과의 약속이고 우리 정치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야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제안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 원내대표는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300석을 초과하는 의석이 생긴다"며 "지금 선거제 개혁 협상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당론으로 의원정수를 (30명 줄인) 270석을 내놓으며 그것이 국민 공감대라고 하는 상황에서 (초과의석 발생으로) 의원정수가 늘어난다면 우리 안은 국민의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전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극우와 반평화, 혐오의 정치"라며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정치는 가짜뉴스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등 선동 정치에 불과하다"며 나 원내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를 거부한 건 극우의 길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폄훼하는 것은 냉전 수구세력의 행태에서 전혀 벗어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가 사과하지 않을 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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