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합숙 연찬회에서 집권 6개월을 뒤돌아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뼈아픈 자책이 나오긴 했지만, 의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맥빠진 행사였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집권 6개월을 뒤돌아 보는 의원들의 자기반성이 자유토론에서 이어졌습니다.우선 지난 좌파 정권의 흔적을 지울 '개혁 드라이브'는 시동도 걸지 못했다는뼈아픈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 김용태 / 한나라당 의원- "지난 6개월 이명박 정부는 씻기 어려운 역사적 죄를 지었습니다. 지난 10년 좌파정권의 적폐를 일소하고 정권 초에 가장 힘이 있을 때 이명박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했는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이어 이번 정기 국회에서 지난 정권의 '잃어버린 10년'을 일소하는 '개혁'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전당대회 이후 당내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는 정몽준 의원은 여권의 지향점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변화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이고 책임지지 않는 보수는 기만이라고 하는데, 우리 한나라당은 진보 진영보다도 더 진보적인 가치를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수용, 선점하도록 해야 합니다."이런 가운데 의원들의 자유토론 참석률이 지나치게 저조해 김빠진 분위기에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자유토론에는 김용태, 유일호 의원과 정몽준 최고위원 등 사전신청한 4명만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 분위기는 전개되지 못했습니다.참석한 의원들도 100여 명이 채 안 되는 등 빈자리가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이 때문에 정기국회를 앞두고당내 결속을 다지겠다는 행사 취지가 무색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웠다는 평가입니다.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