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또다시 PK지역을 찾았는데, 통영에서 딱맞닥뜨렸습니다.
민주당은 전폭적인 지원을 한국당은 정권 심판론을 앞세웠는데, 지역 민심은 어떨까요?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폐 조선소 부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더불어민주당은 조선업 쇠퇴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성동조선과 같은 중형 조선사에 특화된 지원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영형일자리특위 설치와 남북내륙철도 조기착공 등 당근책을 제시하며 지역 민심잡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일한 권력들이 통영·고성 경제를 이렇게 무참하게 추락시켰습니다. 선택은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좌파독재를 막아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꺼내들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더 확실한 지역경제 회생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정권과 좌파 야합정당들을 국민들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어 민주당 후보의 과거 이력을 부각시키는 등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 "전과 경력, 노동 경력을 갖고 나왔다는 건 결국 통영시민과 고성군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이번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인식되면서 남은 기간 여야 간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