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그동안 딸들의 억대 예금에 대해 딸들이 번 돈이라고 해명했는데요.
MBN 취재팀이 추가 소명을 요구하자, "가족들의 돈이 포함됐을 수 있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만 30살의 둘째 딸이 5년여 간 간호사로 일해 1억 원넘는 돈을 벌었다고 신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총 1억 2천여만 원을 벌고, 4천여만 원을 써 8천여만 원의 근로소득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은 1억 8천만 원으로, 1억 원이 더 많습니다.
외국계 금융회사 홍콩지사에 3년째 근무하는 셋째 딸의 경우도 마찬가지.
고액 연봉 업계임을 감안하더라도 월 수백에 달하는 아파트에 월세로 거주하며, 통장엔 2억여 원이 들어있습니다.
MBN 취재팀이 추가 소명을 요구하자, 박 후보자 측은「"어려서부터 본가와 외가에서 준 돈도 포함됐을 수 있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박 후보자의 두 딸은 억대 예금을 보유하면서, 증여와 관련된 세금을 낸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