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호화 유학이 논란이 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 아들이 유학하는 곳으로 출장을 가면서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두 아들의 호화 유학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조 후보자의 아들은 월세 240만 원짜리 아파트에 거주하며, 포르셰 자동차를 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자유한국당 의원
- "7년간 63만 달러 7억(을 송금했다). (후보자 연봉이) 전체로 1억 내외로 알고 있는데 세금 떼고 나면, 7년 동안 연봉 전체를 다 바친다는 게 아들한테 다 준다는 게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 두 아들이 유학하던 보스턴과 샌디에이고 등에 7차례나 국가 연구비로 타낸 출장 다녀와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 인터뷰 : 최연혜 / 자유한국당 의원
- "장남의 석사학위 입학이고 졸업식에도 갔어요. 그런데 부인이 같이 갔는지 그런 기억력으로 장관 하시겠습니까?"
기억나지 않는다고 버티던 조 후보자는 뒤늦게 인정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조동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근처에 졸업식이 있었을 때 (장남) 졸업식에 참석한 적은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허위로 출장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야당 의원들은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숙 / 바른미래당 의원
- "2016년 1월 3일까지 나흘간 참석했다고 보고하셨는데, 1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오토쇼가 개최된 사실이 없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녀에 대해 잘못된 방향으로 지원한 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장관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