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4월 중순 개최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28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한미간 '톱다운' 정상 외교를 통한 중대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 소식통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정상이 통화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는 의견을 교환한 데 대한 후속 작업 차원으로,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채널 등을 중심으로 한미간에 일정 등을 위한 물밑 조율이 이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간 29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김 차장의 내주 초 백악관 및 의회 관계자들 면담 등을 통해서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조율 및 정지 작업이 일정 부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4월 중순 개최'가 확정되면 한미 정상은 지난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이뤄진 회담 이후 4개월여 만에 마주 앉게 된다. 특히 지난달 말 북미 간의 하노이 핵 담판 결렬 이후 한미 정상이 직접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현 상황에 대한 분석과 평가 및 전망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서 한미 정상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직후 전화통화를 통해 관련 상황을 공유한 바 있으며, 이후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계속 거론돼 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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