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입성 후 국회 운영위에 처음 나온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인사 검증 논란에 대한 사과로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말을 이어나가는 확고한 태도와 원칙주의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장관 후보자 낙마와 4·3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정부 책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최근 인사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부드럽게 시작됐지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부드럽고 포용적이었다면,
▶ 인터뷰 :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해 12월)
- "우선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원들과 맞대결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의동 / 바른미래당 의원
- "비서실장한테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겁니다. 이건 공무원법 위반 사항이예요."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위원님께서 뭔가 착오를 하신 것 같은데…."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제게 질문하셨으면 답도 들으셔야죠. "
심지어 여당 의원의 질문에도 답을 거부하는 등, 단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이 질문 역시 가정을 전제로 해서 제가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