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을 의식했을까요.
연일 자력갱생을 외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대세력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열린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최고인민회의도 주목되는데요.
통일부 나가있는 주진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고인민회의 결과는 나왔습니까.
【 기자 】
오늘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열린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일 연속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제(9일) 회의에서는 대북제재를 의식한 듯 자력갱생을 강조하면서 적대세력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북제재가 지속돼도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겁니다.
이에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라며 "북미간 치열한 밀고 당기기 차원으로 봐야 한다"분석했습니다.
전문가 분석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일기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자력갱생을 통해서 북미 협상이 재개되기 전까지는 버티기 전략, 그리고 지구전으로 갈 수 있다는 걸 강조하는…."
때문에 오늘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더 나아간 대미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경제 사령탑인 박봉주 총리가 교체될 것으로 보여 후임 인사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주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