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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떻게 됐든 헌법재판관으로서 불법은 아니다"라며 "(원래는) 남편이 했다고 하더라도 주식을 35억 보유하고 있는 것은 국민 정서로 보면 과다하지 않냐며 추궁을 했었지만, 주식을 전액 매각하겠다는 (이 후보자의) 약속이 지켜진다면 저는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작전세력 의혹'에 관해서는 "결정적으로 어떤 증거를 제시했거나 소위 말하는 한 방이 없었다"며 "(이 후보자)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고 또 법조인과 상의를 해 보니까 범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후보자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주광덕 의원에게 '맞장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생뚱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남편이 나서서 청문위원에게 '맞장토론'을 하자는 것도 국민 눈에 거슬리게 보인다"며 "주 의원도 '하지 않는다'고 했으면 좋았을 건데 또 민정수석한테 맞장토론하자고 하니 피장파장"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이유로 '40대 여성 지방대 출신'임을 들었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관이나 대법관들 대부분이 서울대 50대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여성 비율을 높이는 게 좋고 특히 지방대 출신의 젊은 헌법재판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0일 이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처럼 남편과 주식투자를 하지 왜 헌법재판관이 되려하느냐"라고 비난한 바 있다.
평화당 유일한 법제사법위원회 청문위원인 박 의원의 입장이 '찬성'으로 선회하면서 당 차원의 입장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박 의원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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