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좌편향' 내용을 포함해 중·고등학교 교과과정 전면개편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지만, 한나라당은 그런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좌파적 시각에 치우친 역사 서술을 바로 잡자는 여권 내 공감대는 확실한 만큼 교과과정 개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권이 좌파적인 역사 교과서 내용과 함께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을 통째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한나라당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견 학자와 국가 원로들로 '교과 위원회'를 구성해 개편을 검토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실무 당직자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구두로 제안한 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역사 교과서의 이념 편향적인 기술에 대한 우려는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제6정조위원장
- "앞으로 교과서 포럼 관계자의 우려를 당정에서 전하기는 할 것이지만 (교과서) 전면 개편은 당에서 검토한 바가 없습니다."
또한, 역사뿐 아니라 경제 교과서 등에서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의 부작용만을 부각시킨 점 등도 당정협의에서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단 한나라당에서는 교과서 수정 논의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입장이지만 정부부처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입니다.
교과서의 좌편향적 기술을 고쳐야 한다는 여권 내 입장은 확고한 상태라 교육부의 교과서 개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교과서 전면 개편 논의는 헤프닝으로 일단락 됐지만, 역사 교과서의 이념편향적인 서술의 개정 여부를 두고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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