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가 최대 200km나 날아가면서, 어떤 종류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형 방사포나 전술 로켓 같다는 관측이 우세한데,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발사체가 짧게는 70㎞에서 멀리는 200㎞까지 비행했다고만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보다는 여러 발의 로켓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00㎞까지 날아간 걸 보면 구경 300㎜ 정도의 신형 방사포일 텐데, 북한은 2015년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 때 처음 공개했었습니다.
▶ 인터뷰 : 노동당 70주년 열병식 (2015년)
- "그 이름만 들어도 불바다포라고 벌벌 떠는 방사포들."
신형 방사포의 경우 발사 이후 궤적은 미사일과 거의 비슷하지만, 탄두 중량이 미사일의 1/6에 불과해 그만큼 파괴력도 더 적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방사포 속에 미사일이 섞여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사거리는 짧지만 그 속에는 순항미사일 또는 단거리 발사체나 지대지 또는 지대함 이런 미사일이 섞여서 발사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겠죠."
이번 발사시험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는지 여부는 내일(5일)쯤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