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는 우리 국민들이 비자 없이도 미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됩니다.
무비자 미국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임동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장기간 추진해온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이 타결되면서 내년 1월 중순부터는 우리 국민들이 비자 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문태영 / 외교부 대변인
- "미국 측은 10월 중순경에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VWP 신규 가입국들을 확정·발표하고 미국과의 국내절차를 밟아서 아마 내년 1월 중순경이면 우리에 대한 비자 면제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비자면제프로그램에 가입되면 그동안 대사관 앞에서 한참 동안 줄을 서거나 많은 비용의 비자수수료를 내는 일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이 모두 비자를 면제받는 것은 아닙니다.
90일 이상 체류하거나 유학이나 이민이 목적인 경우에는 새 전자여권을 통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비행기가 아닌 육로나 배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경우에도 비자가 필요합니다.
또 지난 8월 말부터 시행 중인 전자여권을 새로 발급받을 경우에만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막판까지 논란이 됐던 '여행자 범죄정보 교환'은 여행자 중 의심이 가는 사람에 한해 살인과 강간, 방화, 강도 등 강력범죄에 대해서만 조회하기 때문에 대다수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만약 특정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도 범죄 내용이 상대국에 곧바로 전달되지 않고 요청받은 국가가 정보 공개에 응할 경우에만 해당 정보가 공유됩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