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모스크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라 기자
【 기자 】
네, 모스크바 입니다.
【질문1 】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등 2차례 만남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은 한러관계 발전과 미래 방향, 북핵 등 한반도 문제와 국제 무대 협력 등 주요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북 문제와 관련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2007년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한데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6자회담이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며 정치 경제 인도적 남북 접촉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단독회담을 가졌을 때 국제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다며 양국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대처를 위해 접촉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대해 이 대통령은 핵불능화 조치에 우려를 표명하고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또 2010년 한러 교류 20년을 맞아 각각 한국과 러시아의 해로 정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같이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질문2 】
이 대통령은 또 경제인과의 만남에서는 3대 신 실크로드 건설을 제안했다구요?
【 기자 】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국과 러시아 간의 기반 구축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은 '3대 신 실크로드' 건설을 제시했습니다.
'3대 신 실크로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횡단철도의 연결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 석유와 가스 개발 협력을 위한 '에너지 실크로드' 그리고 러시아 연해주의 농림지를 개발하는 '녹색 실크로드'를 의미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러시아가 동북아 경제권에 합류하게 되며, 나아가 북한의 참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는 한국·북한·러시아 간 3각 협력체계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을 위해 헌화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함께 방러중인 김윤옥 여사도 차이코 프스키 음학학교를 방문해 우리나라 영재 어린이 음악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통해 한러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킨 이 대통령은 두 번째 방러지인 상트페트르부르크에 도착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