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부터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여야 주도권 싸움으로 상임위 곳곳에서 격돌이 예상됩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가 오늘(6일)부터 18대 첫 국정감사에 착수합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참여정부 임기 말과 이명박 정부 집권 초기 7개월을 함께 평가합니다.
이 때문에 여야 서로 각 정권의 실정과 무능을 부각시키며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은 미래와 진보가 아닌 과거 회귀, 보복 국감을 하려고 합니다."
권력형 비리 폭로전도 펼쳐질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KTF 사장 비자금 조성, 강원랜드 비자금 문제, 청와대 기록물 유출 사건 등을 놓고 공격할 태세입니다.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촌처형인 김옥희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대통령 사위 조현범 씨 주가 조작 의혹 등을 겨냥한다는 전략입니다.
상임위 곳곳에서도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KBS 정연주 사장 해임 문제, YTN 구본홍 사장 임명 문제 등이 쟁점입니다.
인터넷 악플 철폐를 위해 여권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 모욕죄', 인터넷 규제 문제로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인터넷이 화장실 담벼락으로 그런 식으로 나타나는 것을 옳지 않습니다. 사이버 모욕죄와 인터넷 실명제를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습니다."
경제·금융 관련 상임위에서는 미국발 금융 악재 대책과 강만수 경제팀 문책론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공기업 민영화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농림수산식품위와 보건복지가족위위에서는 멜라민 파동과 관련한 식품 안전 대책을 점검합니다.
검찰의 정치인 사정 문제를 놓고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이념 편향 교과서 논란과, 전교조 문제를 놓고 날 선 이념 공방이 예상됩니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는 대북 경수로 문제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 등을 놓고 진통이 예고됩니다.
여야의 격전이 예상되는 국정감사는 오는 25일까지 20여 일 간 진행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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