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정치권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오대영 기자!
【 질문 1 】
금융위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죠?
【 기자 】
네, 오늘 한나라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박희태 대표는 지난 월요일 이 대통령과의 정례회동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박 대표는 "경제 위기보다 경제 주체가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 앞에 나서서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위기 처방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현 경제팀의 교체를 촉구하며 대통령이 직접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에 '비상금융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정세균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 경제팀은 국민과 시장, 경제주체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일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리는 상황이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도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제위기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의미가 있다"면서 "현 경제팀을 가지고 경제 위기를 대처하겠다면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2 】
이번에는 국감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늘(8일) 지식경제위와 행정안전위 등 4개 상임위의 국감이 진행되는데요, 주요 쟁점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지식경제위원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수출보험공사에 대해 감사를 벌입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고 금융 시장이 극도로 불안한 데 따른 수출입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수출 감소에 대한 대책을 질의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위는 서울시에 대해서 감사를 벌이는데요, 지난 4.9 총선의 최대 이슈였던 '뉴타운 공약'에 대해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뜨거운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위원회에서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기무사령부 등에서 국감을 벌이는데요, '국방개혁 2020' 조정, 방위사업청 개편,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방위비 분담 등의 국방 현안이 쟁점이 될 전망이고, 교육과학기술위에서는 서울대를 대상으로 법인화 추진 방침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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